Day 23) 접근성을 고려한 음성 인터페이스 설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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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은 주로 서면 매체로 설계되어 있어 음성 명령을 지원할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많은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들이 음성 인터페이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플랫폼이 이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성 인터페이스는 기기와 물리적으로 상호 작용하기 어려운 사용자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Siri, Alexa, Cortana와 같은 음성 비서들은 지난 몇 년간 여러 사용자들이 긴급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 사례도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용자가 동일한 방식으로 음성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이 기능이 전혀 의미가 없으며, 물리적 대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마치 사운드 트랙에 자막이 필요한 것과 유사합니다.

 

또한, 말을 더듬는 사람들은 음성 명령을 인식 속도에 맞추어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Rachel G. Goss는 “Stuttering in the Age of Alexa”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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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Alexa, set timer for f-f-f-f…
알렉사: Timer for how long?
나: …f-f-f-f-fifteen minutes
알렉사: Timer for how long?
나: F-f-f-f-f-f-f-f-f...
알렉사: [취소 소음]

 

Alexa나 다른 음성 비서가 고의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발음이 막힌 상황에 대한 학습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가 주로 백인 얼굴에 대해 훈련된 결과로 인종적 편향을 초래하는 문제와 유사합니다. 결국 이는 알고리즘 자체의 한계가 아니라, 기술 산업 전반의 다양성과 윤리 부족에 따른 문제입니다.

 

말을 더듬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음성 트리거(예: "Ok Google")를 사용자가 사용자 정의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어떤 소리는 다른 소리보다 발음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주요 명령이 그런 소리로 시작된다면 매우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Why voice assistants don’t understand people who stutter"에서 Pedro Pena III는 Google 어시스턴트, Alexa 및 Siri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언급합니다

"[G], [A], [S]를 다 쓸 수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실제로 말할 수 있는 글자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청각 장애를 가진 사용자나 외국어 억양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말투는 일반적인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에 잘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성 인터페이스가 다양한 사용자군을 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개선해야 합니다.

 

출처 Day 23) Oral Interfaces